insight展 홈페이지를 보고. by y_bear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찍은 사진 전시.
분명 좋은 사진이 많았을 거라는걸 알겠다.
사진은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담에내는 행위인 듯 보이나, 어떤 느낌을 알아채고 
셔터를 누르는 그것이 가장 핵심인 행동이 아닐까 싶었다. 
남겨진 것이 찍은 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니까.
사진을 찍을때 종종 느끼는 것 중에는 보여지는 것을 
잘 보이게 찍으려고 할때 특히 마음에 끌리지 않는 것을
찍어야 하는 의무감에 찍을때 사진이 마음에 들게 
찍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피사체를 발견하고 마음이 동해서 계산없이 셔터를 누를때
그때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찍히는 경험이 있다.
어떤때에는 실수로 카메라 앵글을 잡지 못한채로 셔터가 눌려졌을때
그 결과가 그럴듯해 지우지 않고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으로 보면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도 들린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눈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진, 놓치고 지나가는 순간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진은 공유하여 다른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때 그 의미가 더해진다고 보면
결과물을 보지 못하는 사진가들의 사진은 의미가 충분하다.
보이는 이들이 그들의 사진을 보아 주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사진이라는 것이 그랬든 공유하는 것이다.
도리어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홈페이지 내에서 뒤늦게 사진들을 발견했는데 진짜 멋지다.

http://www.howtosharesmart.com


어쨌든 걷는 걸음 by y_bear


에너지전환 by y_bear


삐걱삐걱거리는 에너지를
이리기우고 저리기우고
모르는척 뭉툭그려 굴리니
둥글둥글 뭉툭해지고
조금씩 녹혀내고
살랑살랑 흔드니 기쁨이 세어나오고
열린 틈바구니로 마음이 흐른다.


온기 by y_bear


나를 애워싸 가리던 막이 걷히는 기분이다.
세상을 향한 가리워진 눈의 막이 걷히고
나의 눈과 당신의 눈이 공존한다.
나의 눈은 더이상 어두운 거울을 비추지 않는다.
나의 눈은 흔들릴 지언정 온전한 나를 비추고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당신의 눈은 불완전한 나를 온전히 비춘다.
맑게 비추어지는 불완전함으로 온전해진다.
가시돋힌 세상이 사라지고
심장에 따스한 온기가 내려 앉는다.


진짜 by y_bear


지금 눈앞에 보이는
만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당신이 진짜이다.

내 마음 속 당신은 나의 꿈이 된다.
내가 꾸는 꿈, 그 안의 당신은 눈부시게 빛난다.

그런데,

지금 내 앞의 당신은 정말로 빛이더라.
진짜로 아름다운 거더라.
그것을 알고나니 아름다운 당신 찾아 헤메일 필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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